재산범죄

다단계 사기 피해, 판매원도 공범으로 처벌될까요

노채은 변호사2026년 3월 17일6분 읽기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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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사기 피해, 판매원도 공범으로 처벌될까요

작성: 노채은 변호사 (법률사무소 로앤이)

다단계 판매 조직에 가입해서 열심히 활동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회사가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는다는 소식을 들으셨나요? 본인도 피해자라고 생각했는데 경찰 조사를 받게 되어 당황스러우셨을 거예요. "나도 속은 건데 왜 나까지 조사를 받아야 하지?"라는 의문이 드실 겁니다. 오늘은 다단계 사기 사건에서 판매원의 법적 책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단계 판매와 사기의 경계

먼저 합법적인 다단계 판매와 불법 사기 조직을 구분할 필요가 있어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당하게 등록된 다단계 판매업체는 합법적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상품 판매가 아닌 가입비나 투자금을 받아 상위 회원에게 분배하는 구조라면 사기죄(형법 제347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노채은 변호사가 상담하는 사건 중에는 본인은 제품을 판매한다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피라미드 형태의 금전 순환 구조였던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판매원도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되죠.

판매원도 공범이 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정에 따라 다릅니다. 형법 제347조(사기)는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를 처벌하는데요, 판매원이 처벌받으려면 다음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첫째, 사기 구조를 인식했는가입니다. 단순히 회사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 이것이 사기 조직인지 전혀 몰랐다면 고의가 없어 처벌받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건 명백히 사기 구조인데"라고 인식하면서도 신규 회원을 모집했다면 공동정범이나 방조범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둘째, 적극적인 가담 정도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고 지인 몇 명에게 소개한 정도라면 처벌 가능성이 낮아요. 하지만 조직의 핵심 간부로 활동하거나, 사기 구조를 알면서도 대규모로 회원을 모집했다면 책임이 무거워집니다.

법원은 어떻게 판단하나요?

법원은 각 판매원의 인식 정도와 가담 범위를 개별적으로 판단합니다. 노채은 변호사가 경험한 사건을 보면, 조직 상층부와 달리 말단 판매원은 '기망 고의'가 인정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회사가 제공한 교육 자료를 믿고 활동했고, 실제로 자신도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피해자라면 사기의 고의가 없다고 볼 여지가 큽니다. 반면 회사 임원으로부터 "이건 실제 판매가 아니라 회원 모집으로 수익을 내는 거야"라는 말을 들었다면 인식이 있었다고 판단될 수 있죠.

형법 제31조(공범)에 따르면 "2인 이상이 공동하여 죄를 범한 때"에는 각자를 그 죄의 정범으로 처벌합니다. 따라서 사기 조직의 운영 방식을 알면서 적극 가담했다면 공동정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어요.

수사 받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만약 다단계 사기 사건으로 조사를 받게 되셨다면, 노채은 변호사는 다음과 같이 조언드립니다.

솔직하게 진술하되, 본인의 인식 범위를 명확히 하세요. "저도 회사를 믿고 활동했고, 사기인 줄 전혀 몰랐습니다"라는 점을 입증하는 게 중요해요. 가입 당시 받은 교육 자료, 회사의 홍보물, 본인도 피해를 입었다는 증거(투자금 미회수 내역 등)를 제출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변호사와 상담 후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게 필수입니다. 혼자서 "난 피해자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다가 불리한 진술을 해서 곤란해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특히 조직 내 역할, 수익 규모, 회사와의 소통 내역 등이 쟁점이 되므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피해 회복은 가능할까요?

판매원 본인도 투자금을 잃은 피해자라면, 사기 조직 운영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어요. 또한 범죄피해자 구조금 지급 제도를 활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타인을 모집해서 피해를 입힌 경우, 그 피해자들로부터 민사상 책임을 질 수도 있다는 점은 유념하셔야 합니다. 이때도 "본인도 속은 것"임을 입증하고, 과실 정도에 따라 책임 범위를 조정받을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다단계 사기 사건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진심으로 좋은 사업이라 믿고 활동했다면, 그 점을 충분히 소명하시면 돼요.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억울한 일을 겪지 않으려면 초기 대응이 정말 중요합니다.

법률사무소 로앤이는 다단계 사기 관련 사건을 다수 처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방어 전략을 제시해드립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언제든 편하게 상담 요청해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저는 하위 판매원인데, 회사가 사기로 적발되면 무조건 처벌받나요?

A: 아니에요. 사기 구조를 전혀 몰랐고 단순히 제품 판매 활동만 했다면 처벌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인의 인식과 가담 정도를 입증하는 게 중요하므로, 조사 전에 변호사와 상담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Q: 저도 투자금을 못 받았는데, 제가 모집한 사람들이 저를 고소할 수 있나요?

A: 네, 민사상으로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본인도 피해자이고, 사기 조직인 줄 몰랐다는 점을 입증하면 책임을 줄이거나 면할 수 있어요. 상황에 따라 다르니 구체적인 상담이 필요합니다.

Q: 경찰 조사에서 어떻게 진술해야 유리한가요?

A: 사실대로 솔직하게 말씀하시되, "사기 구조를 몰랐다"는 점을 명확히 하세요. 회사 교육 자료, 본인의 피해 내역 등 객관적 증거를 제출하면 도움이 됩니다. 진술 전 변호사와 충분히 상의하시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본 글은 법률사무소 로앤이 노채은 변호사가 직접 작성·감수한 법률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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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채은 변호사

법률사무소 로앤이 대표변호사 | 재산범죄·회생파산 전문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대법원 국선변호인. 보이스피싱·전세사기 피해 구제 및 개인회생·파산에 정통한 전문 변호사.